유행성설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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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인

돼지 유행성설사(Porcine epidemic diarrhea : PED)는 돼지유행성설사바이러스의 감염에 의하여 연령에 관계없이 발생되는 돼지의 전염병으로 구토와 수양성 설사가 특징이며 돼지전염성위장염(TGE)과 매우 유사한 증상을 일으키나 2주령 미만 신생자돈의 폐사율이 돼지전염성위장염보다 낮고 비육돈 및 성돈에서의 발병은 전염성위장염보다 흔하게 나타난다. 이 병은 1992년 처음으로 국내에서 발생보고 된 후 전국적으로 확산되어 돼지전염성위장염과 더불어 포유자돈 설사병 중 가장 피해가 심한 질병으로 최근 발생이 증가되고 있다. 돼지 유행성설사바이러스는 돼지전염성위장염바이러스와 유사한 코로나바이러스로서 비교적 열에 저항성이 있어 50℃에서 30분간 처리하여도 감염력이 완전히 상실되지 않는다. 이 바이러스는 주로 감염돈의 분변에 의해서 경구감염 된다는 점에서 TGE와 유사하며 감염돈의 분변이 전파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농장 내에 PED바이러스의 침입은 감염동물이나 농장내 출입 차량에 의해서 농장내로 전파되며, 돈사간 전파는 바이러스에 오염된 신발, 의복, 양돈기구 등을 통하여 다른 돈사로 바이러스가 쉽게 전파된다. 특히 농장 내에서 PED의 발생은 돼지를 팔거나 새로 구입한 돼지를 입식시킨 후 4~5일 이내에 많이 발생되므로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증상

가. 증 상 모든 일령의 돼지가 감염되어 발병하며 임상증상은 TGE의 경우와 유사하다. 잠복기는 신생 자돈의 경우는 22~36시간, 비육돈은 2일이지만 자연감염시에는 비교적 잠복기가 길다. 발병율은 신생자돈이나 육성돈에서는 100%에 가깝지만 성돈이나 번식돈에서는 15~90%로 낮다. 증상은 일령이 어릴수록 심하고, 1주령 미만의 포유자돈이 감염되면 구토증상을 보이며 보온등 밑에 서로 포개고 뒤엉킨 상태에서 심한 설사를 하므로 온 몸이 설사변으로 더렵혀져 있는 것을 쉽게 볼 수 있으며, 심한 수양성 설사와 복통으로 2~3일간 젖을 빨지못하면 탈수증으로 기력이 쇄진하여 대부분 죽게 된다. 자돈의 폐사율은 일령에 따라 다르며 생후 1주령 미만의 자돈폐사율은 평균 50%이고 심할 경우에는 90%까지 폐사되기도 한다. 폐사자돈을 해부해 보면 위내에 소화되지 않은 우유덩어리가 있으며 시큼한 냄새가 난다. 소장은 황색의 액체가 충만해 있으며 장벽은 융모의 위축과 탈락으로 얇아져 장내용물을 들여다 볼 수 있다. 이유후의 자돈은 수양성설사가 4~6일정도 지속된 후 변이 점조성으로 되고 회복한다. 이유돈의 대부분은 회복되지만 체중감소가 심하다. 비육돈군에서 PED가 발생했을 경우에는 같은 돈사내의 모든 비육돈이 설사증상을 보인 후 1주 정도 지나면 회복되며 폐사율은 1~3% 정도로 낮다. 성돈은 구토, 식욕부진, 무기력증, 설사 등의 증상을 보인 후 회복되지만, 분만 모돈이 감염되면 체온상승으로 무유증이 발생하여 포유자돈의 폐사율이 더욱 높게 나타나게 된다. 나. 진 단 임상증상만으로 PED를 진단하기는 매우 어렵다. 모든 일령의 돼지에서 설사증상이 관찰되는 급성 PED의 경우 임상증상만으로 TGE와 감별이 되지 않는다. 그러나 종돈장의 경우 어린 자돈에서는 증상이 없거나 경미한 임상소견을 보이는 반면, 이유돈과 육성돈에서 급성의 설사 증상을 보일 때는 PED로 의심할 수 있지만 확진은 어렵다. 확정진단은 감염돼지의 공장과 회장의 동결조직 절편을 이용하여 형광항체법으로 바이러스 항원을 검출하는 방법으로써 신속하고 특이성이 높은 진단법으로 가장 많이 이용되고 있다. 그러나 형광항원의 검출율은 설사초기에는 높지만, 2~3일 이상 심한 설사로 위축된 자돈에서는 진단율이 떨어질 수 있으므로 진단의뢰시에는 반드시 설사초기의 자돈을 의뢰하면 정확한 진단을 받을 수 있다.

예방 및 치료

가. 철저한 차단방역 및 위생관리의 이행 농장내로 병원체가 들어오지 못하도록 하는 철저한 차단방역이 가장 중요하며, 돼지구입은 믿을 수 있는 한•두농장으로 제한하고 구입한 돼지는 최소한 2주간 격리 사육하면서 이상이 없으면 필요한 예방접종과 구충을 실시한 후 합사시켜야 한다. 농장에 출입하는 모든 차량, 사람의 출입을 제한하고 철저히 소독한 후 출입시켜야 하고, 농장내외를 주기적으로 소독하며 돈사마다 반드시 소독조를 설치하고 출입시는 신발을 갈아 신도록 한다. 분만예정 모돈 및 분만돈방의 철저한 소독과 자돈보온상의 온도관리(섭씨 30℃ 정도)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 나. 예방접종 실시 차단방역 및 환경 위생관리 미흡 등으로 예기치 않은 전염성 설사병의 발생 가능성에 대비하여 예방접종을 실시하고 있다. 돼지유행성설사병의 백신접종은 계절에 관계없이 매 분만 시마다 2회 접종해야 하며 웅돈과 후보돈도 반드시 백신을 접종해야 한다. 농장내 설사병이 발생되면 즉시 시험소나 병성감정 지정기관에 의뢰하여 정확한 진단과 전문가의 지도를 받는다. 발병 초기에 감염된 자돈은 즉시 소각, 매몰하고 돈방을 철저히 소독하여 병원체의 확산을 방지해야 한다. 분만사는 특별히 소독을 강화하고 보온에 힘쓰며 외부인의 출입을 금지시키고, 분만전에 돈사바닥은 물론 유방과 관리인의 손 및 장화도 소독한 후에 분만을 유도하고 분만자돈은 반드시 소독된 수건으로 입과 몸을 닦아주고 초유를 충분히 먹인다. 대기사의 임신돈은 이동시 돈체소독을 철저히 하고 깨끗한 분만사에서 분만시킨다. 모돈은 감염시 특별한 임상증상을 보이지 않으나 무유증을 나타내는 경우가 많으므로 모돈의 유즙분비 상태를 확인하고 무유증상을 보일때는 주기적으로 유방을 맛사지 해주고 젖을 짜줌과 동시에 비유촉진제를 주사해주면 좋다. 이상의 조치에도 불구하고 병이 확산되면 최후의 수단으로 수의사와 상의하여 확실한 진단을 받은 후에 인공감염을 실시할 수 있다. 인공감염을 실시하면 병원체가 폭발적으로 배출되므로 이웃농장에 쉽게 전파될 수 있다. 따라서 병이 종식될 때까지 돼지의 이동 및 판매금지, 농장내 차량과 사람의 출입통제, 철저한 소독조치 등 병원체가 타 농장으로 확산되지 않도록 철저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 다. 발생시 조치사항 인공감염 실시후 예방접종을 실시하지 않으면 농장내에서 설사병이 지속적으로 발병하게 되는 원인이 된다. 따라서 인공감염을 실시한 후에도 예방접종 프로그램에 따라 반드시 예방접종을 실시해야 설사병의 재발을 막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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