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백신 접종후 이상육 37% 발생(농수축산신문)

  • 관리자
  • 2012.08.24

List

  • 첨부파일
  • 조회수 1405

구제역 백신접종에 따른 화농발생 문제가 늘면서 백신의 안전성에 대한 검증기준이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대한한돈협회는 지난 17일 제2축산회관 대회의실에서 2012년도 제2차 돼지 구제역·열병 박멸대책위원회를 열고 구제역 백신과 접종 문제 등을 집중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 이영규 전국양돈관련조합장협의회장은 “구제역 백신접종 후 이상육이 37%나 나오고 있고 1마리 1침을 철저히 해도 이상육이 발생하고 있다”면서 “백신 부형제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민동수 한국양돈연구회장도 “백신 약품 안전성에 대한 검증기준(프로토콜)을 만들어 동일한 피해를 방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정성대 한국양돈수의사회장은 “구제역 백신이 돼지에서만 문제되는지 규명이 필요하다”며 “백신 부작용 원인이 항원량이나 부형제 때문에 발생하는 문제인지에 대한 규명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박봉균 서울대 교수는 “구제역 백신은 긴급백신 접종에 의한 정책적 수단에 따라 진행된 만큼 부작용 보다는 질병확산 방지라는 측면에서 이득은 분명히 있었다”면서 “하지만 이제 상시백신이 불가피한 상황에서는 백신접종을 고수해야 하는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 됐다”고 말했다. 

  백신 접종 방법 중 부위에 대해 보다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장성훈 한국종돈업경영인회장은 “백신접종일령이 8∼12주령이면 양돈장에서 충분히 둔부 접종이 가능한 시기”라며 “둔부는 근육이 하나로 구성돼 있고, 운동량이 많아 화농문제에 대해 해결이 가능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이영규 회장은 “둔부접종과 관련해 목심은 신선육 단계에서 이상여부 발견이 가능하지만, 후지의 경우는 2차 가공단계에서 발견이 가능하기 때문에 2차 육가공업체와 소비자들이 어떻게 받아들일지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 문제”라며 “향후 유통업계와도 함께 고민해 보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홍정민 기자(smart73@aflnews.co.kr)

최근 본 제품

TOP